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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옥희씨에 인사청탁 인물은 ‘이명박 대선 특보’

등록 2008-08-19 21:20

검찰 “몰랐다” 수사발표때 안밝혀
이명박 대통령 부인의 사촌언니 김옥희(74·구속)씨에게 인사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넨 한아무개(52) 전 교통안전공단 기획조정본부장이 대선 때 이 대통령 캠프에서 정책특보로 활동한 사실이 19일 뒤늦게 확인됐다.

2006년까지 교통안전공단에 있던 한씨는 지난 대선 즈음에 이명박 예비후보 정책특보,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 특보단 자문위원 및 직능정책본부 사회체육특별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검찰은 지난 14일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 로비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한씨가 “한국도로공사나 한국철도공사의 감사 자리를 맡고 싶다”며 인테리어업자 김아무개(61·구속)씨를 통해 김옥희씨에게 1억원과 자신의 이력서를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김옥희씨 집 압수수색에서 한씨 등 공기업 감사 자리를 청탁한 사람들의 이력서 등을 발견해 공천 로비 혐의 말고도 인사·취업 청탁 관련 혐의를 들춰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한씨가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는지 여부는 몰랐다”고 말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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