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중앙선대위 간부 지낸 브로커 ‘영장’
여권 인사들의 국방부 장비납품 청탁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유한열(70·구속) 한나라당 상임고문의 부탁을 받고 국방부 차관에게 납품 관련 사업을 문의한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난 21일 불러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공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비서진을 국방부 차관실에 보낸 사실은 있지만 통상적인 민원 처리였을 뿐 로비 청탁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유 고문과 함께 업체 사장한테서 돈을 받은 뒤 잠적했던 한아무개 전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간부를 지난 20일 체포하고,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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