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유한열(70·구속) 전 한나라당 상임고문이 연루된 국방부 납품 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범인 김아무개씨를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공범인 한아무개(구속), 이아무개(수배)씨와 함께 납품 청탁을 한 ㄷ통신 이아무개 대표와 유 전 고문을 연결해주고 5억5천만원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선 때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정책특보를 지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이 대표로부터 받은 돈을 로비에 사용한 사실이 있는지, 공범과 어떻게 나눴는지 등을 조사한 뒤 이르면 26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검찰 조사를 통해 이들은 5억5천만원을 받아 유 전 고문이 2억원을 챙기고, 나머지 3명은 각 1억원씩 나눠 가진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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