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열린 문서’로 소통합시다!

등록 2008-08-28 22:50

진보네트워크 등 시민단체
누구나 쉽게 열어 보도록
PDF·TXT 파일 사용 캠페인
“소통을 위해 만드는 문서, 이제 열린문서로 저장합시다.”

진보네트워크와 정보공유연대에서는 지난 7월부터 누구나 쉽게 열어볼 수 있는 문서를 만들자는 ‘열린문서 캠페인’을 시작했다. 파일 정보가 공개돼 쉽게 열어볼 수 있는 ‘피디에프(PDF)’ 파일, 국제적으로 승인된 문서 파일인 ‘오디에프(ODF)’ 파일,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티엑스티(TXT)’ 파일을 사용해, 특정 프로그램이 없어도 문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 캠페인은 한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아래아 한글’(한글)과 ‘엠에스 워드’ 등의 문서작성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문서 형태를 무비판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됐다. 진보네트워크는 지난 7월 캠페인을 시작하는 제안서에서 “과거 주간 소식지를 보내면서, 실수로 원래 보내던 ‘한글97’ 문서 대신 ‘한글2004’ 버전의 문서를 발송해 문서가 열리지 않는다는 항의전화를 받았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또 과거에 사용하던 문서 작성 프로그램이 단종될 경우 활용도가 떨어지는 불편함도 ‘열린문서’ 활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 경희 사이버대학교 민경배 교수는 “과거에 많이 쓰이던 ‘훈민정음’ 같은 프로그램이 지원하던 ‘지유엘(GUL)’파일로 저장한 문서를 다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뷰어 프로그램을 새로 다운받아야 한다”며 “기록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열린문서 캠페인’은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각자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되, 문서를 ‘열린문서’ 형태로 저장해 ‘배제와 소외’를 방지하자는 주장이다. 이 캠페인은 정보공유에 공감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를 시작으로 일반 누리꾼까지 넓혀나갈 계획이다. 진보네트워크 쪽은 “누리꾼들이 자율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정보공유라이선스’처럼 각자의 블로그와 누리집에서 ‘열린문서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는 뜻을 표시할 수 있는 아이콘 등을 제작해 유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