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라 마사코(사진)
일본 시민운동가 출신 오가와라 마사코 참의원 방한
“시민 관점 대변하는 정치”로 최다지지
“북-일 수교·위안부 보상 해결 나설 것”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사회가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정치인에겐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과 법률을 만들 책임이 있죠.” 동북아 여성 평화회의가 열린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지난 2일 만난 오가와라 마사코(사진) 일본 민주당 참의원은 오래 생활협동조합 운동을 해온 시민운동가답게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의 구실로서 이 점을 강조했다. 오가와라 의원은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전국 최다인 180만표를 얻었다. 오랫동안 생협 운동을 해온 ‘생활정치인’이라는 점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시민들의 관점에서 정치를 하니까 지지를 받는 것 같아요.” 자신의 정치 기반인 시민들이 더 다양한 목소리를 내도록, 도쿄에 시민운동연구소를 짓는 사업도 열심히 돕고 있다고 했다. 젊을 때 무대 기획자였던 그는 아이를 낳은 뒤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생협 운동에 뛰어들었다. 꾸준히 활동했지만 ‘정책·법률이 시민 처지에서 안전한 먹을거리를 보장해 주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어, 직접 정치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정계 입문은 ‘도쿄 생활자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았다. 이 단체는 시민운동가들을 정치인으로 만드는, 말하자면 생활정치인을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 도쿄에 분회 32개가 있고, 회원 가운데 62명이 지방의원으로 선출돼 활동 중이라고 한다. 10년 동안 도쿄도 의원으로 일했던 오가와라 의원은 지난해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해 단체 출신으로는 처음 참의원이 됐다. 이번 동북아 여성 평화회의(1~3일 서울·개성)에 참가한 것도 “평화를 바라는 일본 시민들의 뜻”이라는 그는 “일본과 북한의 국교 정상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북-일 수교·위안부 보상 해결 나설 것”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사회가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정치인에겐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과 법률을 만들 책임이 있죠.” 동북아 여성 평화회의가 열린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지난 2일 만난 오가와라 마사코(사진) 일본 민주당 참의원은 오래 생활협동조합 운동을 해온 시민운동가답게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의 구실로서 이 점을 강조했다. 오가와라 의원은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전국 최다인 180만표를 얻었다. 오랫동안 생협 운동을 해온 ‘생활정치인’이라는 점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시민들의 관점에서 정치를 하니까 지지를 받는 것 같아요.” 자신의 정치 기반인 시민들이 더 다양한 목소리를 내도록, 도쿄에 시민운동연구소를 짓는 사업도 열심히 돕고 있다고 했다. 젊을 때 무대 기획자였던 그는 아이를 낳은 뒤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생협 운동에 뛰어들었다. 꾸준히 활동했지만 ‘정책·법률이 시민 처지에서 안전한 먹을거리를 보장해 주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어, 직접 정치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정계 입문은 ‘도쿄 생활자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았다. 이 단체는 시민운동가들을 정치인으로 만드는, 말하자면 생활정치인을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 도쿄에 분회 32개가 있고, 회원 가운데 62명이 지방의원으로 선출돼 활동 중이라고 한다. 10년 동안 도쿄도 의원으로 일했던 오가와라 의원은 지난해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해 단체 출신으로는 처음 참의원이 됐다. 이번 동북아 여성 평화회의(1~3일 서울·개성)에 참가한 것도 “평화를 바라는 일본 시민들의 뜻”이라는 그는 “일본과 북한의 국교 정상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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