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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원랜드 본사 등 압수수색

등록 2008-09-03 21:52수정 2008-09-03 22:47

비자금 조성 정·관계 로비 의혹
강원랜드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가 3일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 본사와 서울사무소, 조기송 사장의 자택 등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강원랜드에 보내 경영기획·재무기획·회계·자금팀 등 재무·회계 담당 부서를 비롯해 기조·홍보실을 압수수색하고 서울 역삼동 사무소까지 압수수색해 각종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강원랜드가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했다가 되돌려받는 방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그 돈으로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해 왔다. 검찰은 강원랜드의 열병합 발전설비 공사를 낙찰받은 ㅋ사가 강원랜드 시설관리팀장이었던 김아무개(56)씨에게 85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확인하고 김씨를 지난달 29일 구속한 바 있다.

검찰은 ㅋ사가 235억원에 수주한 열병합 발전설비의 공사비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에 대해 김 전 팀장의 윗선도 개입했는지, ㅋ사가 대출받은 에너지합리화자금 97억여원 가운데 사용처가 불분명한 30억여원이 로비에 사용되지는 않았는지 조사하다 강원랜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의 정치권 로비 의혹은 지난 정권 때부터 여러 차례 제기됐다. 검찰 주변에서는 이번 수사의 초점이 참여정부 인사들에게 맞춰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또 ㅋ사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일부가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의 정아무개(60) 대표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전날 정 대표의 서울 삼성동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돈이 2004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ㅋ사에 500억원어치의 공사를 맡긴 중부발전의 정 대표가 받은 뇌물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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