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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남 파고다어학원 건물 화재

등록 2008-09-04 02:13

소방차 50대 출동 8명 구조
서울 강남역 인근 대형 어학원 건물에서 불이 나 건물에 갇힌 사람들이 구조를 요청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빚어졌다.

4일 새벽 0시25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파고다 어학원 15층 건물에서 화재가 일어나 소방차 50여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건물 6층에서 시작된 불길은 6~7층 창밖으로 번졌으며, 매캐한 연기가 열린 창문을 통해 끊임없이 새어나왔다. 화재를 목격한 한 시민은 “건물 밖으로 연기가 보여 유심히 들여다봤더니 6층에서 불길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별다른 폭발음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확한 피해 집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건물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사무실 등을 껐다 켜기를 반복하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어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손전등으로 바깥을 비추며 갇혀 있는 위치를 알리고 있는 경우도 목격됐다. 이 건물 7~8층도 전부 불이 켜져 있어, 학원 수강생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예측됐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발화 원인과 인명 피해에 대해서는 보고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며 “이 건물 7~8층에 학원이 위치하고, 15층에 입주해 있는 병원에 사람들이 남아있어 자칫 큰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직원들도 갇힐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높은 건물인데다 남아 있는 인원이 많아 구조작업에 애를 먹는 상황”이라며 “계단으로 건물 상층부까지 올라가면서 산소 부족으로 소방대원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0시35분께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밤 1시20분께 15층에 갇혀 있었던 8명을 구조했으며, 진화 작업과 함께 건물에 갇힌 사람들을 찾아내는 데 주력했다. 노현웅 정민영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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