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비리의혹 수사 하청업체 회장 영장 청구

내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8일 강원랜드의 열병합발전설비 공사를 맡은 ㅋ사 회장 이아무개(61)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회장은 허위서류를 작성해 ㅋ사가 97억원의 에너지합리화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해준 대가로 강원랜드 전 시설관리팀장 김아무개(56·구속)씨에게 8500여만원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또 2004년 11월께 정부 인허가가 필요한 에너지 관련 사업의 허가를 받기 위해 지식경제부 이아무개 사무관(52)한테 억대의 금품을 준 혐의(뇌물공여)도 받고 있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이 사무관의 구속영장을 함께 청구했다.

김남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