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전상우(55) 전 특허청장이 예산 수천만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감사원은 최근 전 전 청장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감사원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하면서 전 전 청장이 특허청 직원들의 성과급과 포상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특허청 회계 담당자 등을 소환조사한 뒤 전 전 청장을 부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청장은 행정고시 18회 출신으로 특허심판원장과 특허청 차장을 거쳐 2006년 2월 특허청장에 임명됐다. 전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4월30일 임기를 채우고 퇴임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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