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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교육부 “논술은 보조수단으로만 활용”

등록 2005-05-02 19:22수정 2005-05-02 19:22

김진표 교육부총리 “본고사 도입땐 제재”
서울대 “논술비중 미정”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논술형 고사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논술은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도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고사 형태를 도입하는 대학에는 최후 수단으로 행·재정적 제재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200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은 내신과 수능의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논술이 학생 선발의 주요한 전형요소로 가서는 안 되며, 본고사로 변질돼서도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서울대가 밝힌 것처럼 논술을 주 전형요소로 반영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애초 교육부는 새 입시안이 내신 위주로 치러져야 한다고만 했을 뿐 내신과 논술, 논술 반영 비율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9면

그는 “논술은 내신과 수능을 통해 평가할 수 없는 창의력이나 인성,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논술 반영 비율을 인위적으로 교육부가 정하지는 않겠지만 서울대가 밝힌 60% 비율은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대를 겨냥해 “서울대는 국립대로서 국가 예산이 투여되는 대학”이라며 “초·중등 교육과의 연계성이 강하기 때문에 서울대의 입시 자율성은 사회적 책무성 범위 아래서 행사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내신 비율을 높이지 않겠다고 했을 뿐 논술의 구체적인 비율을 발표하지는 않았다”며 “(논술 비율 등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서울대 쪽은 수능의 자격고사화, 내신은 현행 유지, 수능의 변별력을 논술로 흡수한다는 개략적인 방향을 밝힌 것뿐이라며 “구체적 비율은 10월에 발표할 때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남수 교육부 차관보는 “2003학년도 수시에서 한양대가 본고사형의 논술을 치러 제재를 받은 적이 있다”며 “(지난해 본고사형으로 논란을 빚은 고려대의 수리논술도) 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조사해 (제재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서 차관보는 최근 대학들의 본고사형 논술과 관련해 “다단계 전형 속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자율성을 인정해 왔다”며 “올해 안에 (금지유형 등) 분명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성만 이호을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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