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바다서 제주 화물선 전복…한국인 8명 실종

한국 화물선이 24일 중국 마카오 인근 해상에서 전복돼 한국인 8명을 포함한 선원 17명이 실종됐다.

외교통상부는 “우리 국적 화물선 제우스호가 마카오 남서방 32해리 해상에서 제1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조난돼 24일 오후 4시10분께 전복된 상태로 중국 수색구조센터에 의해 발견됐다”며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8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선원 17명은 실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 수색구조센터가 경비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원 가족들은 이날 오후부터 선원관리회사인 부산 퍼스트마린 사무실로 찾아와 수색작업의 성과를 기다리며 밤을 새웠다. 손원제 기자 [e-mail]

◇ 한국인 실종자 명단 △선장 장정아(47·부산 영도구) △1항사 김효근(50·〃 북구) △2항사 김순우(21·〃 북구) △기관장 최문주(61·〃 부산진구) △1기사 김외생(59·〃 수영구) △2기사 홍성필(20·〃 해운대구) △조기장 김해영(65·〃 수영구) △조리사 김제태(58·〃 영도구)

손원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