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톱 탤런트 최진실(40) 씨는 전날 가진 술자리에서도 "죽고 싶다"는 말을 수차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 씨가 전날 소속사 사장 등 여러 명과 함께 모여 술을 마셨는데 그때도 계속 `죽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매니저가 진술했다"고 밝혔다.
매니저 박모 씨는 경찰에서 "최 씨를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도 최 씨가 여러 차례 `죽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2일 오후 4시40분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매니저 박 씨는 기자들에게 "어제 마지막까지 최 씨와 함께 있었는데 (최 씨가) 괜찮아 보였다"며 "(경찰에서) 어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진술했고 특별히 말할 게 없다"고 말했다.
박 씨는 또 "술 마실 때 `사채' 얘기가 나왔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답했으며 "최 씨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메이크업 담당자로부터도 별다른 연락을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진실 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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