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7일 뉴월코프와 아이에스(IS)하이텍의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로 선병석 전 뉴월코프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선씨는 앞서 구속 기소된 두산 창업주 4세 박중원씨 등과 함께 두 회사 주식이 ‘재벌 테마주’인 것처럼 인식되도록 꾸며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선씨는 최근까지 대표로 있던 덱트론의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선씨가 뉴월코프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조아무개씨에게 박씨를 소개한 점을 토대로 선씨의 개입 여부를 조사해 왔다.
1997~2004년 서울시테니스협회 회장을 지낸 선씨는 2006년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남산 테니스장을 예약해 두고 전직 국가대표 선수를 부르는 등 테니스 모임을 주선해 ‘황제 테니스’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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