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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촛불수배 100일’ 조계사의 대동한마당

등록 2008-10-12 21:51

박원석(오른쪽 두번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과 이석행(왼쪽 두번째)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가족을 위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석(오른쪽 두번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과 이석행(왼쪽 두번째)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가족을 위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감세·종부세 개편 반대’ 광화문 집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지난 11일 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대한민국 헌법1조’ 노랫소리가 다시 울려퍼졌다. 12일로 조계사 농성 100일을 맞아, 수배자 가족과 시민 등 300여명이 수배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동 한마당’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박원석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 등 수배자 8명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민생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이명박 정부와 타협하지 않겠다”며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달 22일 농성단에 합류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도 “정부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민주노총의 하반기 대정부 투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촛불-시즌2’를 시작하겠다는 선언의 의미가 강했다. 한때 이달 중순께 조계사 농성을 풀고 다른 방식의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정부 쪽의 강경한 태도와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의 합류로 사정이 달라졌다.

농성단은 논의 끝에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한 새로운 연대기구’(가칭 민민연)가 주도하는 대정부 투쟁 쪽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도 “18일 저녁 이명박 정부의 감세안과 종부세 폐지 등을 비판하는 촛불 집회를 동화면세점 앞에서 개최하겠다”며 “경제 정책과 대한민국 1% 부자들을 위한 세제 개악에 분명한 반대 목소리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민민연’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는 25일 열릴 ‘99% 국민 희망만들기’ 행사까지 이날 재점화한 촛불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석행 위원장의 가세로 11월께 촛불과 노동운동이 결합할 가능성도 커졌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다시 켜진 촛불을 통해 11월 대규모 노동자대회까지 이명박 정부에 반대하는 흐름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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