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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해 넓히고 친선 다져 반한감정 없애야”

등록 2008-10-23 22:09

청융화 신임 주한 중국대사
청융화 신임 주한 중국대사
청융화 신임 주한 중국대사
“먼 길을 가는 것처럼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任重而道遠)

청융화(사진) 신임 주한 중국대사는 23일 베이징 한국특파원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부임을 앞둔 소감을 중국 속담에 빗대 이렇게 표현했다. “서울은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 수도이지만 서울에 가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이라고 친절하게 풀이까지 덧붙였다.

그는 “지금 한-중 관계는 여러 색깔로 장식돼 있어 여러 차원에서 양자 관계 격상을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두 나라는 문화도 비슷하고 인적 교류의 규모도 크지만 상호 이해는 부족하므로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때 불거진 ‘반한감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접촉을 통해 이해를 넓히고, 존중을 통해 친선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일부러 화제를 조성하는 사례도 있는데 그럴 땐 원천과 진위를 철저히 조사해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관계에 대해선 “남북이 교류를 통해 지역정세 안전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면 한다”고 ‘희망’에 무게를 실었다.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 정책’을 두고선 “현재 6자 회담이라는 메커니즘이 있고, 중국은 그 한 축으로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일본에서만 21년을 근무한 일본통이다. 고교 졸업 때가 문화혁명 시기여서 다닐 학교가 없어 일본에서 유학한 게 인연이 됐다고 한다. 2000~2003년 아시아국 부국장으로 일하면서 한국 관련 업무도 맡았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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