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24일 부산자원 박아무개(48·구속) 대표한테서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게 도와준 대가로 20억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로 이용재(56)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2004년 부산 녹산산업단지에 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추진하던 박씨에게 ㅈ저축은행 유아무개 회장을 소개하며 대출을 알선해 주고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이씨 등의 연대보증을 받아 이 저축은행에서 434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대출 대가로 이씨와 유 회장에게 각각 20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17일 소환조사를 받은 뒤 자유선진당 대변인직을 사임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