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KBS) 시사·다큐·교양 피디들이 ‘시사투나잇’(시투) 폐지 등에 항의하며 가을 프로그램 개편 집단 보이콧을 선언했다.
시사·다큐·교양 피디 80여명은 3일 정오 총회를 열고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참여 희망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희망원 제출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피디들은 성명을 내고 “개편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주역인 피디들은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디들은 “피디도 모르는 사이에 엠시 교체가 결정되는 등 명백한 밀실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는 개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개편 작업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17일로 예정된 경영진의 프로그램 개편 일정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엔 10년차 이하의 시사·교양 및 드라마·예능 피디들이 별도 성명을 발표하고 경영진의 일방적 프로그램 개편과 ‘시투’ 폐지 방침에 반발했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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