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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 전대통령 측근 정화삼씨 체포

등록 2008-11-21 23:21

농협 세종증권 인수과정 로비 혐의
뇌물 준 세종캐피탈 대표 영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21일 2006년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을 농협중앙회에 파는 과정에서 당시 농협 회장이던 정대근(64)씨에게 50억원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홍기옥(59) 세종캐피탈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 돈의 전달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정화삼(62)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에게 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정화삼씨를 이날 체포해 조사했다. 정씨는 노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기다.

홍 대표는 2006년 1월 말 농협 이사회가 세종증권 인수를 최종 승인한 뒤 정 전 회장에게 인수 편의를 봐준 대가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 대표가 농협이 추진하던 증권사 인수 대상으로 세종증권을 선정해 비싼 값에 매각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로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정화삼씨가 어떤 구실을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2005년 초 13개 중소형 증권사에 인수의향서를 보낸 농협은 같은해 6월 세종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농협이 2006년 초 2천원대이던 세종증권 주식을 주당 8900원(총액 1100여억원)에 사자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당시 농협 회장이던 정대근씨는 서울 양재동의 농협 하나로마트 터를 파는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로 징역 5년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검찰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를 앞두고 ‘정권과 친분이 있는 인사들이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놓고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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