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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건평씨 조사뒤 귀가…사전영장 방침

등록 2008-12-01 23:58수정 2008-12-02 14:00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두해 12시간동안 조사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1일 밤 11시께 정재성 변호사(오른쪽)와 함께 대검청사를 나서고 있다.탁기형 선임기자 <A href="mailto:khtak@hani.co.kr">khtak@hani.co.kr</A>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두해 12시간동안 조사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1일 밤 11시께 정재성 변호사(오른쪽)와 함께 대검청사를 나서고 있다.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검찰, 알선수재혐의…정화삼씨 사위 체포나서
노씨, 대검청사 나서며 “착잡…돈 받은 적 없다”
세종증권 매각 로비에 연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66)씨가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은 뒤 12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2일 노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부터 밤 11시께까지 노씨를 상대로 정대근(64·수감 중) 전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세종증권 인수 청탁을 해 주는 대가로 홍기옥(59·구속) 세종캐피탈 대표나 정화삼(62·구속)씨 형제한테서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 정씨 형제가 운영한 경남 김해시 내동 상가의 성인오락실 지분을 노씨가 가지고 있었는지와 오락실 수익금을 배당받았는지도 캐물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관련자 진술과 자금 추적 결과를 제시하며 노씨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검찰 조사에서 홍 대표와의 만남이나 정 전 회장에게 청탁 전화를 한 사실 등은 시인하면서도 금품수수 혐의는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의 조사에는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입회했다.

[현장] 노건평씨 검찰 소환 “돈 받은 사실 없다”
[%%TAGSTORY1%%]

노씨는 조사를 마친 뒤 “착잡할 따름이다. 돈 받은 사실이 없다고 소상히 진술했으며, 국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며 “혐의는 없지만 저로 인해 말썽이 일어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인오락실 수익금을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재소환 없이,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2일 (노씨의) 처리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씨를 귀가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법 절차에 따라 처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홍 대표가 로비 대가로 정씨 형제에게 건넨 30억원의 자금세탁을 맡은 정씨의 사위 이아무개(33)씨가 지난 주말 갑자기 잠적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받아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조사에 협조적이던 이씨가 노씨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태광실업 재무담당 임직원들을 불러 박연차(63) 회장이 세종증권 매각과 관련한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하고 국외 유령회사를 통해 수백억원을 탈세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최 기획관은 “박 회장의 소환 시기는 이번주보다 다음주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영상 이규호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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