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 한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4일 전국에 비가 오고 갠 뒤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서풍이 강하게 불고 밤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추워지겠다”며 “서해안 일부 지역엔 5~6일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번 대륙고기압의 찬공기는 지난달 18~19일 때보다 강할 것으로 예측돼, 서해안 지역에 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5일 아침엔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방을 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서울 -7도)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중부지방에선 영하(서울 -4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6일 아침(서울 -10도)에 정점에 이른 뒤 일요일인 7일까지 이어지다가 8일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찬공기가 서해로 확장해 눈구름이 만들어지면서 충남·전남북 서해안에는 5일과 6일 사이에 눈이 내리겠으며, 특히 5일엔 많은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수도관이 동파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많은 눈이 예상되는 서해안 지방에선 비닐하우스 붕괴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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