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12일 거액의 판돈을 걸고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채태인(26) 선수 등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 3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많게는 억대의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 선수 13명을 포함해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소속 등 16명이 국외에 서버를 둔 바카라 도박 사이트에서 판돈 수천만~수억원의 노름을 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이들 대부분의 도박 액수는 수천만원대이지만, 3~4명은 1억~3억원의 노름을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조사한 선수 외에도 앞으로 한두 명을 더 부른 뒤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1억원 이상 송금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형사처벌하고 나머지는 입건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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