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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대근씨 50억 로비정황 못찾아”

등록 2008-12-15 21:54수정 2008-12-16 02:24

검찰,박연차 회장 조사 주력…일부 농협간부 처벌 검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15일 정대근(64·수감 중) 전 농협중앙회 회장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며 세종캐피탈 쪽에서 받은 50억원의 사용처를 추적한 결과, 현재까지 정·관계 로비로 의심되는 돈 쓰임새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정 전 회장은 50억원이 자신의 돈이 아니라 남경우(64·구속) 전 농협 축산경제 대표의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50억원의 자금 추적을 이번주 안으로 끝낼 계획인데, 사용처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지만 다른 관련자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 전 대표는 자신이 대표로 있던 컨설팅회사를 통해 세종캐피탈 쪽에서 받은 50억원을 정 전 회장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의 불법행위 혐의가 포착된 일부 농협 간부들에 대한 처벌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날 농협 관계자 2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박연차(63·구속) 태광실업 회장이 2006년 농협으로부터 휴켐스를 사들이며 금품 로비를 벌인 것과 관련해 최아무개 휴켐스 전무와 박 회장의 최측근인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박 회장과 다른 세종증권 주식 대량 매입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세종증권 주식을 거래했는지, 박 회장이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를 헐값으로 인수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막바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최 기획관은 “박 회장이 휴켐스 인수 청탁과 함께 정 전 회장에게 건넸다가 돌려받은 20억원의 유통 경로를 확인했지만 역시 로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노씨에게 직접 건네진 돈은 현재까지 드러난 현금 4억원 말고는 없는 것으로 보고, 노씨가 운영하는 정원토건의 회삿돈 횡령과 관련한 탈세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 김남일 김지은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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