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복 후보 선거자료 확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19일 서울 충정로 진보네트워크센터와 서초동에 있는 전교조 서버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전교조 서버 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주경복(58) 전 서울시 교육감 후보 선거 관련 자료와 전교조 서울지부의 선거 개입 정황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주 전 후보의 선거 자금 모금 등 지원활동이 이뤄졌다고 파악한 인터넷 카페와 관련해 진보네트워크센터 압수수색에서는 자료 확보에 실패했다. 이 카페는 주 전 후보 쪽 선거운동원들의 내부 카페로, 이을재(49) 전교조 서울지부 조직국장이 지난 6월 개설한 뒤 10월 폐쇄돼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전교조 서울지부 사무처장은 “검찰은 이미 서울지부 사무실에 있는 모든 컴퓨터 하드를 다 복사해갔는데 이 국장 영장이 기각되니 이젠 전교조 본부, 지부, 지회 내부 홈페이지 자료가 다 담긴 서버를 복사해갔다”며 “검찰이 수사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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