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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 청장 “그림 본적도 없어…시시비비 가려질 것”

등록 2009-01-13 22:43

한상률 청장 귀국 일문일답

한상률 국세청장은 13일 오후 6시50분께 일본 출장을 마치고 아시아나항공(OZ113) 편으로 입국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 청장은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고가의 그림을 선물했다는 의혹에 대해 “나이가 들다 보니 부부 사이에 인감도장을 어디에 두었는지를 두고 싸움이 난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며 “단정할 수는 없지만 착오에 의해 그런 말이 나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두 제 부덕의 소치이지만 시시비비는 명백히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청장은 문제의 <학동마을> 그림을 전시했던 ㄱ갤러리에 대한 세무조사 당시 자신이 조사국장으로 근무한 전력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1급 직위에 있던 다른 지방국세청장을 인사에서 밀어내기 위해 그림을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내 명예를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알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한나라당 ㄱ 의원 등 이상득 의원계 인사들과 골프와 식사를 하면서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골프를 친 사실은 있지만 누구와 쳤는지는 밝히고 싶지 않다”며 “한나라당 의원과는 함께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처신으로 청와대로부터 주의를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그는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 사퇴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30년 공직 생활을 하면서 헌신과 봉사의 마음으로 생활했으며, 후배에게 귀감이 되고 싶었다”며 “사퇴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인사권자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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