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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구택 회장 “외압 아니다…젊은 리더십 필요”

등록 2009-01-15 19:09수정 2009-01-15 23:09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포스코 2009 CEO 포럼’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포스코 2009 CEO 포럼’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포스코 외풍’ 파문]
이구택 회장 일문일답
“2007년 올해쯤 물러날 생각”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포럼에서 주요한 사퇴 이유로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들이 서로 짜고 임기만 늘린다는 불신을 불식시키고 싶어서다”라고 밝혔다.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오늘 이사회에서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몇몇 이사들의 만류가 있었으나 결국 제 뜻을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가 벌써 구성돼 오늘 오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하며 “거기서 후임 회장을 뽑은 뒤 2월6일 이사회를 통해 차기 회장의 찬반 문제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사퇴하겠다는 생각을 언제쯤 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이미 2007년 초 두번째 임기를 시작할 때부터 그만두겠다고 생각해 왔다”며 “경영 환경이 나빠지는 바람에 갑자기 그만두는 게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도 했지만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젊고 활기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포스코 2009 CEO 포럼’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이종근 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포스코 2009 CEO 포럼’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그는 이날 포스코의 지배구조에 대한 긍지를 내비쳤다. 포스코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모범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명의 사내 집행이사를 9명의 사외이사들이 외부 주주들을 대신해 감시하고 조언할 수 있도록 이사회가 구성되어 있다. 이 회장은 “시이오를 하면서 저를 괴롭힌 문제는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 제도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었다”며 “전문경영인이 자기 마음대로 사외이사를 데려다놓고 사외이사 연임하라고 하면서 그들을 통해 자기도 임기를 늘리는 것 아닌가 하는 사회적 불신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결국 본인이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포스코의 지배구조 모델에 대한 사회적 불신과 우려를 해소시키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 회사 같은 모델이 정착돼야 우리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발전할 것이라고”고 덧붙였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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