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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삭] ‘골탕먹이려…’ 후임병 집전화로 공항폭파 협박

등록 2009-01-18 19:23수정 2009-01-18 23:39

이삭
인천국제공항 경찰대는 18일 청사 화장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를 한 혐의(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학생 곽아무개(2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곽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 안내데스크로 ‘화장실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돈을 보내라’는 협박 전화를 걸어 청사 보안검색으로 공항 운영이 1시간 동안 차질을 빚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통신병으로 전역한 곽씨는 군 복무 시절 후임병 임아무개(23·복무 중)씨가 자신을 무시한 데 앙심을 품고, 임씨를 골탕먹이려 그의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 전화 단자함에서 몰래 회선을 끌어내 협박 전화를 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항 폭파 협박 전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커 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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