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X파일 공개’ 노회찬 징역 1년 구형

등록 2009-01-19 20:48

이학수 전 부회장 증인 출석
삼성 로비의혹 ‘모르쇠’ 일관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가 도청한 대화 녹취록인 ‘안기부 엑스파일’의 등장인물인 이학수(63) 전 삼성 부회장이 19일 이를 공개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로 기소된 노회찬(53) 전 의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이 전 부회장은 네 차례나 출석을 거부하다 재판부가 구인장을 발부하자 출석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

노 전 의원의 변호인들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재판장 조한창)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2005년 공개된 홍석현(60) 중앙일보사 회장과의 대화 녹취 내용을 제시하며 “그룹 차원에서 정·관계, 특히 검찰을 상대로 로비를 했느냐”는 등의 질문을 집중적으로 던졌다. 그러나 이 전 부회장은 거듭 “나는 잘 모르는 내용이며, 불법 도청된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성문 분석 결과 두 사람이 맞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도 “직접 들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 전 부회장은 또 2007년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의 로비 의혹에 관해서도 “모른다”거나 “이미 특검이 (혐의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불법 도청 사실을 알고도 실명을 거론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노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및 자격정지 1년을 구형했다. 노 전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적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책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