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65)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헌혈에 참가해 400회를 채우고 싶습니다.”
올 1월30일 혈액관리법 개정으로 만 69살까지 헌혈을 할 수 있게 된 뒤 지난 14일 최고령 헌혈자로 기록된 김상철(65·사진·제주시 일도동)씨가 23일 밝힌 각오다. 이로써 모두 353차례 헌혈한 그는 제주 지역에서는 최다 헌혈 기록도 세웠다.
1986년 처음 헌혈을 한 김씨는 해마다 15~16차례 헌혈했으며, 64번째 생일이던 지난해 8월4일 ‘65살 정년’에 따라 마지막 헌혈을 했다. 하지만 이번 혈액관리법 개정으로, 만 69살까지 헌혈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61~64살에 헌혈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외국에서도 ‘헌혈 시작 나이’는 제한하고 있지만, 나이가 많아도 헌혈자의 의지와 건강 상태가 양호하면 헌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