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씨가 최근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김 전 대통령이 6조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를 훼손 당했다”며 주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해 10월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찰에서 신한은행 설립 당시의 6조원대 비자금 문제와 관련해 내사를 하고 있고, 신한은행 비자금이 이(희호) 여사 쪽으로 흘러간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지난해 10월 김 전 대통령한테서도 형사고소를 당한 상태다.
대검 중수부는 올해 2월 주 의원을 불러 관련 의혹을 수사했으나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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