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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기다렸다는 듯이…’ 국회폭력 수사 속도

등록 2009-03-04 19:56

‘전여옥 사건’ 핵심 동영상 확보…집단폭행 아닌듯
김경한 법무장관이 ‘국회 폭력 엄단’ 방침을 밝힌 뒤, 검경이 관련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국회에서 민주당 당직자들에게 폭행당한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을 4일 오전 불러 피해자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차 의원 폭행에 가담한 민주당 당직자들에 대해서는 폐쇄회로 텔레비전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신원이 드러나는 대로 소환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12월 발생한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같은 당 이정희 의원, 문학진 민주당 의원 등에게 다음주 초께 재소환을 통보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4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국회 회기가 끝난 만큼 관련 의원들도 수사에 협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핵심 증거물이 될 동영상 자료를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난달 27일 국회를 견학온 한 고등학생이 찍은 동영상을 확보해 1차 분석을 마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을 보면, 구속된 이아무개(68·여)로 추정되는 인물이 전 의원의 머리채를 잡고 실랑이를 하고 주변에 시민단체 회원들과 국회 경위 등이 몰려 있는 모습과 전 의원이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대피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직접적인 폭행 가담자는 한 명이며 집단 폭행으로 볼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나머지 관련자들도 동영상만으로는 혐의 유무를 명확히 가리기 어려워 보강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기각된 폭행 가담 용의자 민아무개(48)씨 등 6명에게 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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