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광학원, 순위변경 등 교사 6명 부당채용
광주지역 한 사립학교 이사장이 학내 교사 채용 과정의 비리를 척결해달라며 시 교육청에 제기한 진정이 사실로 확인됐다.
광주시교육청은 9일 학교법인 정광학원 이 모 이사장이 제기한 교사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감사를 편 결과 "합격자 16명(정규 6명, 기간제 10명) 가운데 6명(정규 1명, 기간제 5명)이 부당하게 합격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이 학원은 지난달 교사 채용 과정에서 교원 인사위원회 심의조차 받지 않은 전형 방법을 사용하고 전형 요소도 일관성 없이 적용해 서류심사 순위 등이 부당하게 뒤바뀌었다.
애초 전형 요소로 고교성적, 수능점수, 경력, 수상 내용 등 9개를 기준 삼았으나 기간제 교사 경력, 복수전공자 차별 적용 등을 통해 순위를 뒤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법인 업무를 총괄하는 이사장과 채용에 부당하게 관여한 S이사 등의 해임을 요구하고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학교장과 교감은 징계(해임)하도록 이사회에 요구했다.
또 부당하게 합격한 교원에 대해서도 바로잡도록 법인에 요구했다.
감사 결과 이 학원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모두 18명의 기간제 교사를 이 같은 방법으로 채용했으나 임용기간이 넘어 불문에 부치기로 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법인 측이 시정요구 등을 이행하지 않으면 학급감축 등 모든 행·재정적 조처를 할 계획인 만큼 이행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학원은 최근 교원 채용 과정에서 이사장이 합격자 순위 변경, 조작 등 비리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었으며 인사위원장이었던 고교 교감을 중학교 교장으로 승진 발령하기도 했다. (광주=연합뉴스)
시교육청 관계자는 "법인 측이 시정요구 등을 이행하지 않으면 학급감축 등 모든 행·재정적 조처를 할 계획인 만큼 이행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학원은 최근 교원 채용 과정에서 이사장이 합격자 순위 변경, 조작 등 비리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었으며 인사위원장이었던 고교 교감을 중학교 교장으로 승진 발령하기도 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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