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9일 무소속 최욱철(56) 의원과 이강철(62)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소환조사했다.
최 의원은 강원랜드 상임감사를 지내며 지역 건설업체로부터 강원랜드 공사를 수주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해 11월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회기 중이라 출석할 수 없다’며 응하지 않다가,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자 검찰에 출석했다. 최 의원은 2007년 강원랜드를 방문한 고교 동문과 지역 단체 회원들에게 8차례에 걸쳐 숙박 편의 등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검찰은 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로 이 전 수석을 재소환했다. 이 전 수석은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 출마 당시 측근인 노아무개(구속 기소)씨를 통해 사업가 조아무개씨한테서 2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수석은 조영주(53·구속 기소) 전 케이티에프(KTF) 사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정대근(65·구속기소) 전 농협중앙회 회장한테서 1천여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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