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의 불법 성인오락실이 관할 경찰지구대에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자체조사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0일 "불법 오락실 업주가 단속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평택경찰서 모 지구대에 월 400만∼500만원을 상납했다는 의혹이 있어 감찰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기경찰청은 감찰계 직원 4명을 평택경찰서에 보내 문제가 된 지구대 전.현직 직원들을 상대로 수뢰 여부를 확인중이다.
이와 관련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지구대 직원 40여명을 상대로 조사했으나 오락실과의 유착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한 오락실이 어느 곳인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지구대는 지난해 말 성인오락실 등 불법 게임장 단속 실적이 높아 경기지방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 (평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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