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대에는 13일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려 계절을 다시 겨울로 되돌려 놓았다. 13일 아침까지 이 지역에 6cm에 가깝게 눈이 내렸다. 평창/연합뉴스
오늘 밤부터 `꽃샘추위'
금요일인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서울 18.0㎜, 인천 16.0㎜, 수원 15.0㎜, 춘천 18.5㎜, 청주 13.5㎜, 부산 11.5㎜, 제주 2.5㎜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온 뒤 북서쪽에서 확장 중인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이 점차 강해지면서 오후께 서해안 지방부터 개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 서해 5도와 중부 서해안 지방에서는 옅은 황사가 나타날 수 있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제주, 경남, 울릉도.독도 10~30mm, 그 밖의 지방은 5~20㎜이다.
예상적설량은 강원 산지, 북한 1~3cm이며 대관령에는 이미 6㎝의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꽃샘추위'가 나타났다가 일요일인 15일 낮부터 풀릴 것으로 예보했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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