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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제천 에이즈 연쇄 성폭행범, 전염력 논란

등록 2009-03-13 17:09수정 2009-03-13 18:10

충북 제천에서 6년간 수십 명의 여성과 피임기구 없이 성관계를 가진 에이즈 환자 전모(27)씨는 정기적 관리에 힘입어 체내에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거의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13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에이즈 감염인은 2003년 8월19일 HIV 양성으로 확진돼 담당 보건소에서 관리해온 자로 30여 차례 이상 주기적인 상담과 건강관리, 투약과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본부는 특히 "에이즈 감염력 측정 지표로 볼 수 있는 주기적인 HIV RNA 정량 검사에서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에이즈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을 보였다"면서 "타인에게 전파행위를 해도 감염력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에이즈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이란, 항체 검사를 하면 에이즈에 감염됐음을 알 수 있으나, 에이즈 바이러스 검사만 하면 바이러스 양이 너무 적어서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에이즈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확률은 환자의 혈중 바이러스 농도도 중요하지만 성행위의 행태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감염위험을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감염내과 손준성 교수는 "일반적으로 1회의 정상 질 성교를 통한 감염확률은 0.1~1%이지만, 출혈 가능성이 있는 항문성교나 바이러스 수치가 높은 환자와 접촉했을 때는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면서 "상대 여성과의 성교 횟수, 성행위의 행태에 따라 상대방의 전염 가능성은 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에이즈에 감염되면 유흥업소 등에 취업할 수 없으며 전씨와 같이 고의로 에이즈를 전파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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