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남부에서 폭발사고로 희생된 관광객들을 모집해 송출한 `테마세이투어'는 16일 이번 사고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종로에 소재한 이 여행사의 관계자는 "어제 자정이 조금 넘어선 시간에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곧바로 직원들을 출근시켰다"며 "사망자 4명의 가족에게 모두 연락이 닿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치 못했던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사고 수습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여행사 측은 관계부처 및 유족들과 협의해 유족들의 현지 방문 계획과 시신 운구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행사 측에 따르면 16명의 개별 관광객과 인솔자 1명으로 이뤄진 예멘 여행단은 지난 9일 오후 11시55분 에미레이츠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1인당 495만 원짜리로 알려진 이 여행 상품은 9박10일 동안 두바이를 거쳐 예멘의 고대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이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사람들은 15일 오후 11시50분께(현지시간 오후 5시50분) 예멘의 고대도시 시밤지역을 관광하던 중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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