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 강병규(39)씨 소유 주택이 경매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강병규씨 소유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아파트 224.79㎡에 대해 지난 달 2일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고 16일 밝혔다.
경매개시결정이란 채권자의 경매 신청이 받아들여져 채무자의 부동산을 강제 압류하고 경매절차 중이라는 것을 등기에 공시하는 것이다.
경매 신청자는 우리은행으로 채권청구액은 22억원이며 외국계 자동차 리스회사인 BMW 파이낸셜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5천900만원을 청구하는 중복 경매를 신청했다. 국민은행 시세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이 아파트의 시세는 24억원 선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등기부등본 상에 여러 금융기관과 카드사가 채권자로 등재돼 있고, 중복경매에다 채권청구액도 커 취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경매 절차상 6-7월 정도에 첫 입찰일자가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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