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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50대도 안 늦었다, 사회봉사 한다’

등록 2009-03-16 18:25

이병원(57)
이병원(57)
이병훈씨, 퇴직 앞두고 대학 입학
“50대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20여 개의 자격증을 딴 데 이어 사회복지사가 되고자 대학에 진학한 이병원(57·사진)씨의 말이다.

정년퇴직을 2년여 앞둔 이씨는 최근 영진사이버대학 노인복지학과에 입학했다.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AS부서 산하의 기술 교육과 건설장비 조종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자동차정비 2급 기능사, 중기정비 2급 기능사, 교통안전 관리사 자격증, 직업능력 개발훈련 교사 차량정비 3급 등 무려 20개가 넘는 자격증을 갖고 있다. 또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고 익힌 전문지식들을 후배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중장비공학> 등 저서도 여럿 출간했다. 그 덕분에 2004년 직업능력개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한편 국가시험 감독과 심사위원,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산업현장에서 틈틈이 공부를 하면서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자동차학과 학사학위를 받은 이씨는 경남 언양의 한 호스피스텔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노인복지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학업을 무사히 마친 뒤 노인복지 시설을 운영하면서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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