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민희(34)씨
“주민소환제를 추진했던 정신을 이어받아 꼭 당선토록 하겠습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대의원인 류민희(34·사진)씨가 오는 ‘4·29 재보궐선거’에서 광진2선거구(군자동·능동·구의2동·광장동) 시의원 후보로 ‘광진 주민소환 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의 추천을 받아 나선다.
서울 광진구에서 활동중인 20여개 시민단체와 인터넷 모임 등이 모인 추진본부는 지난해 뇌물 비리가 드러난 이 지역구 소속 김귀환(61) 전 서울시의회 의장의 주민소환 운동을 벌였던 단체다. 이들은 당시 “지난달 주민소환 운동을 정리하면서 뇌물 비리로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한나라당의 후보 출마를 반대하고, 운동의 정신을 계승할 단일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류씨는 서울시립대 법정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2006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광진구 구의원에 출마했었다. 이후 류씨는 대원중의 국제중 전환 반대와 일제고사 부당징계 반대 운동 등에 참여하면서 지역 시민운동에 몸담아왔다.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류씨는 “시민들이 주민소환제를 추진했던 정신을 이어받아 부패한 시의원을 몰아낼 후보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광진구 내의 빈부 격차를 줄이는 복지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나아가 재개발 논리로 치닫는 서울시정에 반대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 |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