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씨 "장씨 문건 작성때 '패닉'상태"
'자살 소동'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탤런트 고(故) 장자연(30)씨 전 매니저 유모씨는 18일 "장씨가 스스로 사무실로 찾아와서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나는 문건 작성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입원 중인 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요하는 사람에게 스스로 찾아와서 그런 걸(문건) 쓰겠느냐. 문건에 간인 지장을 찍은 것은 경찰에 제출하기 위한 것으로 장씨가 그렇게 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씨는 "장씨는 2월 28일 만났을 때 완전 '패닉' 상태였고 우리 사무실에서 피해사실을 담은 4쪽짜리 문건을 6시간동안 작성했다"면서 "3월 1일에도 장씨를 만나 (나에게 쓴) 3쪽짜리 편지를 건네 받았다"고 문건 작성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문건을 2부 복사한 뒤 자신이 원본과 복사본 하나를 가지고 나머지 복사본은 장씨가 가져갔다고 전했다.
유씨는 "장씨는 복사본을 갖고 있다 '가족들이 볼까봐 무서워서 버렸다'고 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은 유족 앞에서 보여주고 불태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무실 폐쇄회로TV 화면을 통해 문건 작성 당일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유씨는 "장씨가 문건을 작성하러 왔을 때 로드매니저로부터 폭언을 듣는 내용을 담은 18분 분량의 녹취록도 가지고 있었다. 장씨는 2월 중순부터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내게 계속 연락을 해 왔지만 대수롭지 않은 하소연일 것으로 생각해 그냥 넘겼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날 오전 11시에 퇴원한 뒤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한 중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씨 자살과 문건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17일 자정을 넘어 개그맨 서세원(53)씨가 일행 3명과 함께 병실을 찾아 40여분간 유씨를 만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씨는 "장씨가 문건을 작성하러 왔을 때 로드매니저로부터 폭언을 듣는 내용을 담은 18분 분량의 녹취록도 가지고 있었다. 장씨는 2월 중순부터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내게 계속 연락을 해 왔지만 대수롭지 않은 하소연일 것으로 생각해 그냥 넘겼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날 오전 11시에 퇴원한 뒤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한 중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씨 자살과 문건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17일 자정을 넘어 개그맨 서세원(53)씨가 일행 3명과 함께 병실을 찾아 40여분간 유씨를 만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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