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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시민사회 “검찰 최열 수사, 도 넘었다”

등록 2009-03-18 19:55수정 2009-03-18 22:48

양길승 녹색병원장(왼쪽 세번째)과 이학영 한국와이엠시에이(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왼쪽 두번째) 등 각계 인사들이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최열 죽이기 표적수사와 인권침해에 대한 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양길승 녹색병원장(왼쪽 세번째)과 이학영 한국와이엠시에이(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왼쪽 두번째) 등 각계 인사들이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최열 죽이기 표적수사와 인권침해에 대한 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박원순·황석영씨 등 71명 참여
“영장기각 뒤 먼지털이식 수사”
시민사회 인사 71명이 최열 환경재단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도를 넘었다며 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양길승 녹색병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최열 죽이기 표적수사와 인권침해에 대한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지난해 12월 최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영장에 없는 내용까지 먼지털이식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검찰이 6개월 넘도록 77명의 참고인을 소환했는데, 이런 수사는 시민사회에 대한 정부의 목조르기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참고인 조사를 받은 남아무개씨는 “검찰이 13년 전 최 대표에게 빌려줬던 500만원에 대해 기억나느냐고 묻고, 내 계좌를 뒤지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대책위에는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이선종 원불교 서울교구장, 박원순 변호사,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박영숙 전 여성재단 이사장, 임현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 소설가 황석영씨 등이 참여했다.

환경재단도 지난 15일 체포됐다 풀려난 ㄱ개발 오아무개씨 사례를 들며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환경재단은 “오씨가 ‘최 대표에게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또 “오씨가 다섯 차례나 스스로 나가 조사를 받는 등 협조했는데도,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체포를 통해 오씨를 압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씨의 변호인인 여영학 변호사는 “검찰이 오씨의 접견을 방해해, 법원에 변호인 접견 및 수사 참여 거부 처분 취소 준항고장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은석 대검찰청 대변인은 “검찰은 강압적인 수사를 한 적이 없으며, 오씨에게도 변호사 접견권을 보장하고 외부 연락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조사를 했다”며 “돈을 준 쪽과 받은 쪽 모두의 변호를 맡고 있는 여 변호사가 양쪽의 진술을 확인하며 수사에 대비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돼 변협에 징계 사유가 되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석진환 권오성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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