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경찰, 장자연 문건 강요행위 고소인 조사

등록 2009-03-19 11:45

문건인물 '행적 맞추기' 주력..미확보 문건 3장에 '명단'

탤런트 장자연(30)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9일 '장자연 문건' 관련자 7명을 고소한 장 씨 오빠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이는 등 문건에 나타난 범죄 혐의 내용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18일 오후 고소인 장 씨 오빠를 불러 강요, 폭행 등 혐의와 관련해 피고소인 4명에 대해 문건이 밝힌 구체적인 행위 내용을 조사했다.

경찰은 또 오빠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 전 매니저 유모(30) 씨와 접촉하게 된 경위, 보도한 언론사와 통화한 내역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경찰은 문건이 강요 등 혐의에 대해 일시와 장소 등을 명확히 지목하지 않아 이를 특정한 뒤 행위가 이뤄진 장소의 종사자, 동석자 등 목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 소속사 전 대표 김모(42)씨와 장 씨, 주변인물 등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비교분석, 이들의 행적을 맞추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전 대표 김 씨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추적해 문건에 나타난 행위가 이뤄진 장소와 일시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인 조사를 통해 범죄사실을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장 씨 유족이 문건을 불태워 기억에 의존해 고소한 만큼 사실관계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강요 혐의 피고소인 조사는 당장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장 씨가 작성한 전체 7장의 문건 중에 아직 입수되지 않은 3장의 존재 여부 및 내용 파악에 나섰다. 전 매니저 유 씨는 장자연이 진술 형식의 문건 4장과 본인에게 쓴 편지 형식의 3장 등 모두 7장의 문건을 남겼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사람의 진술로 볼 때 경찰이 확보하지 못한 3장에 명단이 있는 것 같다"며 "(방송사에서 입수한) 4장에는 일부 관계자 이름이 있다"고 말했다.

장 씨 오빠는 전 매니저 유모 씨 등 문건 유출과 보도에 관련된 3명을 사자명예훼손혐의로,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 등 문건이 밝힌 성상납, 술시중 등 강요 행위와 관련된 4명을 강요, 폭행 등 혐의로 지난 17일 고소했다.

경찰은 18일 일본에 체류중인 김씨에 대해 일본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은 또 전 매니저 유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유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을 미루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문건을 보도한 방송사측이 문건을 유 씨 기획사 사무실 복도의 쓰레기봉투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도 필요해 유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 씨 외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2명은 언론사 관계자이고 강요 등 혐의로 고소된 문건 등장인물 4명은 무죄추정의 원칙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따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성남=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