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자 배제 등 전방위 쇄신책 마련"
현직 경찰관의 성인 오락실 강도와 택시기사 폭행치사 사건 등 잇따른 비위와 관련, 강희락 경찰청장은 21일 화상회의를 열어 경찰관의 비위 근절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전방위적인 쇄신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강 청장은 감찰 기능을 직무 감독과 비리 내사, 부적격자 배제 등 단계별로 세분화하고 현장 관리·감독자들이 사고 잠재 요인을 면밀히 분석, 밀착 면담 등을 통해 비위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했다.
강 청장은 또 비리 내사를 전담할 기구를 경찰청과 지방청에 설치하고 단속과 사정을 연계하는 등 강력한 사정 활동에 감찰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자질이 미흡한 경찰관을 상대로 한 쇄신 교육 강화 및 부적격 경찰관 배제 등의 방안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폭행해 숨지게 한 서울 구로경찰서 이모(45) 경위를 조만간 중징계하고 해당 경찰서장을 문책하는 한편 다른 감독자들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 실태 등을 파악해 조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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