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2일 사장 출근을 저지하거나 사장실을 점거한 혐의(업무방해)로 YTN 노동조합의 노종면 위원장 등 집행부 4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구본홍 사장이 선임되자 "낙하산 사장을 용인할 수 없다"며 출근을 저지하고 사장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YTN 사측은 그동안 노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를 5차례 고소했으며, 경찰은 이들이 소환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는데 제때 나오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조사결과 업무방해가 지속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진 혐의가 나오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YTN 노조측은 "그동안 경찰의 소환 요구에 모두 응해 조사를 받아왔다"며 "23일부터 시작되는 합법적인 총파업을 물타기 하려는 정치적인 표적 수사"라고 반발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