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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장자연 사건’ 수사 형사과장 문답

등록 2009-03-22 11:57

탤런트 장자연 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22일 "어제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 사무실에서 컴퓨터 1대 등 201점을 압수해 분석 중"이라 밝히고 "사무실 3층엔 침대와 샤워실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오지용 형사과장은 "경찰은 김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 소재파악 등을 위해 도쿄 주재관과 협조 중"이라고 말했다.

오 과장은 또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지워진 문자메시지 3건은 전 매니저 유모 씨가 보낸 문자에 답장한 것"이라 말하고 "피고소인 조사를 위해 매니저 유씨에게 1차 출석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오지용 과장과의 일문일답.

--매니저 유씨 수사는.

▲피고소인 조사 위해 유씨에게 1차 출석 요구했다. 유씨는 주말이고 개인 사정을 이유로 월요일에 변호사와 상의해 말하겠다고 답했다.

--유씨가 출석하지 않으면.

▲통상 3일 정도 출석 요구하다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게 경찰의 상례다. 유씨가 내일 출석할 것으로 본다.


--고인의 녹음파일 6개 중 2개가 로드매니저라고 했는데 그게 유씨인가.

▲아니다.

--유족이 고소한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경찰의 대응이 늦지 않나.

▲문서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어제 소속사 전 대표 김씨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는데.

▲김씨 전 사무실 건물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컴퓨터 1대 등 44개 품목 201점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압수한 물품 중 접대와 관련된 것 있나.

▲조사중이다.

--사무실 3층에 침대와 욕실 있었나.

▲침대와 샤워실이 있었다.

--사무실 금고에선 나온 것 있나.

▲현재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주변인물이 있었는지 CCTV 확인해보나.

▲어제 CCTV가 어디 있는지 위치를 확인했다. 내용을 확인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무실 압수수색 시점이 너무 늦은 것 아닌가.

▲김씨 사무실이 이전된 걸로 알고 있었고 압수수색할 만한 물품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었다.

--지난 20일께 소속사 직원이 사무실에 다녀가 짐을 가져갔다는 주민들 얘기가 있는데.

▲확인해보지 않아 모르겠다.

--김씨 출국시점은.

▲2008년 12월 2일 출국한 걸로 알고 있다.

--김씨가 고인이나 주변인과 통화한 게 있나.

▲김씨가 현재 가족들과는 통화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고인과 관련해 통화한 내용은 확인 못 했다.

--김씨가 언론과는 접촉하고 있는데, 소환계획은.

▲언론과 몇 번 통화 한 걸로 알고 있지만, 경찰과는 연락이 안 된다. 소재 파악 등을 위해 도쿄 주재관과 협조하고 있다.

--김씨 통화내역은 조회 안 하나.

▲검토해보겠다.

--KBS가 문건 찾았다는 쓰레기봉투가 유씨가 평소 사용하는 봉투 용량과 다르거나 그 지역에서 사용되는 것인지 확인했나.

▲안 했다.

--참고인 조사는 문건 진위 확인 후에 하나.

▲추후에 결정하겠다.

--김씨 외 나머지 피고소인 3명에 대한 조사사항은.

▲고소 사실과 관련해 어떤 내용이 주변 사람 진술과 맞는지 자료수집 중이고 어떤 장소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피고소인 4명 특별한 정황 밝혀진 게 있나.

▲확인해주기 어렵다.

--문서 내용 중 접대장소로 파악된 곳이 있나.

▲피의사실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

--고인 사망 당일에 유씨에게 문자메시지 3개 보냈다고 했는데.

▲경찰은 고인이 사망 당일 문자 메시지를 1건 보냈고 유씨가 고인에게 3건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발표했었다. 고인의 문자는 유씨에게 보낸 것이 아니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고인의 문자 중 3건이 삭제됐었는데 이것은 유씨에게 답장 보낸 것이다.

--문자가 사건과 관련 있나.

▲관련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

--'태국 골프 접대' 건은 어떻게 수사하고 있나.

▲지금 말하기 어렵다.

--앞으로 수사계획은.

▲압수품 분석과 통신수사를 계속 하겠다. 사건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와 '장자연 리스트' 관련해 사이버 모니터링 및 채증도 진행하겠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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