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22일 제주국제공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전화를 한 혐의(위계에 위한 공무집행방해)로 류모(47.무직)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류 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께 대구 서구 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경찰 112신고 센터로 전화를 걸어 "3시간 후에 제주공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류 씨는 21일 오전 2시10분께에도 자신의 휴대전화로 제주도 한 특급호텔에 전화해 '호텔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112 신고 센터에 녹음된 전화 목소리를 과거 비슷한 협박 건으로 구속됐던 류 씨 목소리와 대조한 끝에 류씨를 붙잡았다.
서부서 관계자는 "류 씨는 작년에도 2차례 중요 시설물을 폭파한다는 협박을 해 구속된 적이 있다"며 "협박 전화는 수사기관의 인력 낭비와 사회 불안을 일으키는 중범죄"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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