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5만개중…3천억 투입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창출하기로 한 일자리 55만개 가운데 3만5천개가량이 사회서비스 일자리로 채워진다. 사회서비스는 개인과 사회의 삶의 질을 높이거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공공행정,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 환경 등 사회 분야에서 제공되는 공익성 서비스를 말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2일 추경 예산 가운데 3019억원을 들여 5월부터 8개월 동안 3만5천개의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서비스 확충 내용을 보면, 복지부는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 구직자 6600명에게 노인 운동 지도, 아이 돌보기, 문화 예술 지원 등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를 지원한다. 또 산림청은 숲 가꾸기에 1만명, 노동부는 사회적 일자리 사업에 1만명, 환경부는 국립공원 숲 가꾸기에 3200명 등을 고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보육, 간병 등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서비스의 공급이 크게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2005년 12월에 나온 복지부의 조사 결과를 보면 보육 14만명, 간병 13만4천명, 방과후 활동 19만8천명 등 약 90만명이 이 분야에서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사회서비스에 종사하는 비율이 우리나라는 1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인 21.3%에 크게 못미친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