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는 22일 지적장애인인 동거녀를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이아무개(18)군 등 10대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군은 지난달 26일부터 20여일 동안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자신의 집에서 동거하던 유아무개(16·지적장애2급)양을 집에 가둔 뒤, 다른 친구 등과 함께 주먹과 흉기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군 등은 유양이 집단 혼숙하던 자신의 친구와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의심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군 등은 또 유양이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때리고 수저를 불에 달궈 고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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