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모텔 차번호판 가려주기’ 2심선 유죄

등록 2009-03-31 19:29

모텔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 번호판을 가리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김필곤)는 31일 모텔에 투숙한 손님들의 자동차 번호판을 나무 판자로 가려준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모텔종업원 이아무개(33)씨에게 벌금 5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자동차관리법은 번호판을 가리거나 알아보기 어렵게 하면 1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13일 서울 강남구 역삼역 근처에 있는 ㅇ호텔 주차장 안에 세워둔 손님들의 자동차 번호판을 나무판자로 가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단속에 걸린 뒤 즉결심판에서 벌금 5만원형을 선고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당시 1심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안성준 판사는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자동차관리법 처벌 조항을 넓게 해석해 1심 선고를 뒤집었다. 재판부는 “해당 조항에서 처벌에 특별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으므로 처벌 근거 조항에 대해서는 행정형벌의 일반적인 특징에 비추어 판단해야 한다”며 “자동차 관리와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일반적 위험성이 있는 행위를 모두 처벌 대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