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함량부족 23종 적발
비타민이 아예 들어 있지도 않거나 제품에 표시한 양보다 적은 ‘비타민 음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판 중인 비타민 함유 음료 43종을 거둬 조사해 보니, 함량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거나 비타민이 전혀 없는 제품 23종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에 제조 정지 처분 등을 했다.
㈜도투락음료의 ‘도투락비타1500’, 굿모닝제약의 ‘비타플러스700’은 비타민 시(C)가 아예 없었다. 동아오츠카의 ‘멀티비타’는 비타민 시 함량을 30㎎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론 19.8㎎만 있었다. 제품 이름에 ‘700, 1200’ 등 숫자를 표기했으나 함유량과는 무관하거나, 소비자의 혼동을 부르는 제품들도 많았다. 서울신약의 ‘비타1200플러스’, 현대바이오제약식품의 ‘현대-비타골드700’은 표시된 함량보다 비타민 시가 적었다. 동화약품공업의 ‘비타1000플러스’는 비타민 시 700㎎이 함유됐다고 표기했지만, 소비자들이 비타민이 1000㎎ 든 것처럼 오해할 수 있어 적발됐다. 아예 비타민 함량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 적발된 제품 명단은 식약청(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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